0616 | 튜베로즈 | 위험한 쾌락
6월 16일의 탄생화는 ‘튜베로즈’입니다
튜베로즈는 멕시코가 고향인 친구로 16세기 무렵 유럽으로 전파되었으며, 그 독특하고 강렬한 향기 덕분에 빠르게 귀족 사회와 향수 산업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꽃 자체의 순수한 모습과 달리, 향기는 밤이 될수록 더욱 강렬하고 관능적으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한자로는 월하향(月下香, 달 아래의 향기)이라고 불립니다. 빅토리아 시대 유럽의 엄격한 사교계에서는 튜베로즈 향이 젊은 여성의 감정을 지나치게 자극하여 이성을 마비시킨다고 믿었습니다. 당시 젊은 미혼 여성들은 튜베로즈 향기를 맡으면 순결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를 받았으며, 특히 어두워진 후에는 튜베로즈 꽃이 있는 장소에 홀로 가는 것을 금기시했습니다. 이러한 금기에도 불구하고 튜베로즈는 은밀하게 열정적인 유혹과 비밀스러운 사랑을 상징하는 꽃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가장 순결한 흰색 꽃에 가장 치명적인 향기가 담겨 있다는 역설적인 아름다움이 ‘위험한 쾌락’이라는 꽃말을 만들어냈습니다. 튜베로즈는 이처럼 순수함과 치명적인 관능이라는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가진 꽃으로, 향수 제작자들에게는 지금도 가장 귀한 재료로 대접받고 있습니다.
‘튜베로즈’의 꽃말은 ‘위험한 쾌락’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