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2 | 이끼 | 모성애
1월 22일의 탄생화는 ‘이끼’입니다
이끼는 약 4억 5천만년 전 고생대 데본기에 등장하여 최초로 육지를 푸르게 만든 식물 중 하나입니다. 거의 모든 환경에서 잘 자라며 뿌리 대신 ‘리조이드’로 부착되며 물과 영양분은 표면 전체로 흡수합니다. 일본 정원문화에서 이끼는 와비사비(侘寂) 정신의 핵심입니다. 교토의 사이호지(西芳寺, ‘이끼 사원’)는 수백종의 이끼로 뒤덮여 세월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빗물을 머금은 이끼는 고요한 명상과 무상을 상징합니다. 고대 중국 시인들은 이끼를 나무 그늘 아래 눅진한 생명이라 노래하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힘과 장수를 비유하였습니다. ‘이끼 낀 돌에도 세월이 깃든다’라는 구절은 시간이 만들어낸 품격을 뜻합니다. 북유럽 민담에서는 이끼 낀 쪽이 북쪽이라는 사실을 이용해 길 잃은 여행자가 방향을 찾는 표식으로 여겼습니다. 한국 전통 시가에서 이끼 낀 담은 세월의 흐름, 기다림을 상징하고, 사찰 돌계단의 이끼는 고요와 청정의 징표로 여겨집니다.
‘이끼’의 꽃말은 ‘모성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