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8 | 접시꽃 | 열렬한 사랑
8월 18일의 탄생화는 ‘접시꽃’입니다
접시꽃은 중국과 시리아 등 아시아가 고향인 친구로 우리나라에는 삼국시대에 도입되었습니다. 접시꽃의 중국 이름인 ’촉규(蜀葵)’는 촉나라에서 온 아욱이라는 뜻으로 중국 촉나라와 깊은 관련이 있음을 짐작하게 합니다. ‘일일화(一日花)’라는 이름도 있는데,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는 하루살이 꽃이라는 뜻입니다. 접시꽃은 신라시대의 학자 최치원의 시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 전부터 우리 정서에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그는 당나라 유학시절 접시꽃이 피어있는 모습을 보며 고향인 신라를 그리워하는 시를 썼다고 합니다. 접시꽃에 얽힌 전설이 있습니다. 먼 옛날 세상의 모든 꽃을 모아 기르는 꽃감관이 있었습니다. 그의 집은 온갖 아름다운 꽃들로 가득했는데, 접시꽃은 문 밖에 심어두고 크게 신경쓰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꽃나라 화왕이 세상에서 가장 큰 정원인 ‘어화원’을 만들고, 모든 꽃들에게 그리로 오라는 명령을 내렸습니다. 꽃감관이 잠시 집을 비운 사이 모든 꽃들은 어화원으로 떠나버렸습니다. 정성 들여 가꾸었던 꽃들이 모두 떠나자 꽃감관은 큰 배신과 슬픔에 잠겼습니다. 하지만 접시꽃은 집을 지키기 위해 떠나지 않았습니다. 접시꽃의 의리에 감동한 꽃감관은 그때부터 접시꽃을 가장 아끼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이 전설 덕분에 접시꽃은 오늘날에도 집을 지키는 꽃, 손님맞이 꽃으로 불리며 오늘날까지도 대문 앞이나 담장에 많이 심는 풍습이 있습니다. 도종환의 시 중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시에서 접시꽃은 사랑, 희생, 인내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접시꽃’의 꽃말은 ‘열렬한 사랑’입니다
